당신에게는 학령 전 연령의 자녀가 있다. 예비 학부모로서 나의 아이가 다닐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다. 시설, 교육과정 모두 깐깐하고 야무지게 고르고 골라 연필 어린이집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그 안에 어떤 교사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당신을 엄습한다. 이러한 부모의 니즈를 파악한 연필 어린이집은 교사의 능력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였다.
Q1. 아래 대표적 특징을 가진 교사 중 담임을 고를 수 있다면? ------------ ( )
A. 늘 따뜻하게 이해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밝은 에너지를 가진 ‘문 선생님’
B. 꼼꼼하게 챙겨주고 친절하며, 기본생활습관 및 인성을 책임져주는 ‘이 선생님’
C. 영영아 시기부터 유치 시기까지 연령별 필요한 발달을 채워주는 ‘안 선생님’
D. 부모에게 주기적인 알림장과 사진을 주고, 포트폴리오까지 쓰는 ‘정 선생님’
힘들게 선택했는가? 결과에 따라 반이 배정되어야 하나 사실. 이건 기본 옵션이었다. Well made & High quality 어린이집으로서의 명성을 위해 모든 교사진은 많은 조건을 거쳐 선발되었고, 들어오는 순간 이 모든 것은 당신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연필어린이집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부모에게도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보증된 능력과 인성을 갖춘 교사들을 아무나 만날 수는 없는 법. 부모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
Q2. 부모의 책임과 인성에 대한 것이다. 무엇을 약속하겠는가?(복수 가능)---- ( )
A. 주 양육자로서 책임감을 가짐과 더불어 어린이집의 운영 신뢰하기
B. 자녀와 어린이집에게 '부모'의 개인적 취향과 욕심 담은 요구하지 않기
C. 자녀가 단체 생활을 하는 중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함께 타인을 존중하기
D. 나와 내 자녀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보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 갖기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실천이 어려운 항목들로,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점검해주기를 바란다. 이는 모두 파일링하여 저장되니 나의 선택을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게 보여주어야 한다.
매순간 최고의,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은가? 그럼 나를 잊으면 안된다. 내가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그런 능력이 없는 상황이라할지라도 나를 대신할 것을 찾는 건 아니다. 나를 먼저 들여다보고 돌아본 뒤, 보완할 존재와 함께 노력해보는 거다. 어려움이 있다할지라도 내가 주체가 되어 발전을 해야 나도 내 자녀도 그 선택에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연필 어린이집이라는 낯선 범주의 집단 안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이 안에서 부모로서, 교사로서, 아이로서, 서로 존중하며 끊임없이 나의 자리에서 능력을 마구 뽐내보기를 제안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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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연필도 다음 회에 뽐냄 뿜뿜으로 돌아올게요)